방귀는 참으면 건강에 좋지 않지만 우리가 수업에 참여할 때라든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슬금슬금 가스가 밀어 내려오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방귀를 뀔 수가 없는 상황일 때는 참아야 하는데요. 난이도 별로 앉아 있을 때, 누워 있을 때, 서 있을 때를 기반으로 해서 저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참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광고 한 번씩 클릭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1. 앉아 있을 때 (난이도 하)
수업이나 강연을 듣고 있을 때 방귀가 마려우면 나가서 뀌고 오면 너무 좋은데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수업이거나 진행자나 강사분이 너무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실 때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럴 때 방귀가 밀려오면 적잖이 당황합니다. 그럴 때는 엉덩이의 살을 가운데로 모으고 의자에 엉덩이를 밀착시키시고 그놈이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핵심은 엉덩이의 살을 모아서 한치의 공간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놈의 기세는 꺾이게 됩니다. 남은 수업시간이 많다면 기회를 봐서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놈이 한 번 출몰해서 기세를 꺾어놔도 또 출몰하는 텀이 짧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의사항은 그놈의 기세가 꺾인 줄 알고 금방 긴장을 풀어버리면 그놈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빈틈을 파고들어 뛰쳐나가서 여러분들을 망신을 줄 것입니다. 기세가 제대로 꺾였는지 확실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누워있을 때 ( 난이도 중)
혼자 누워 있으면 누구보다 시원하게 뀌고 방귀소리로 연주도 가능하겠지만 혼자가 아닌 상황일 때는 참아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못 참고 방귀를 뀌면 방귀 트는 사이가 될 수도 있지만 참아야 되거나 소리가 안 나게 흘려야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참아야 한다면 의자에 앉을 때처럼 엉덩이의 살을 모을 수는 없으니까 옆으로 눕지 말고 바로 누워있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러고 나선 처음부터 괄약근을 모으면 나중에 금방 힘이 빠질 수가 있으니 이놈이 나올라고 하는 찰나에 힘을 빡 줘서 기세를 꺾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참는 게 힘이 든다면 상대방이 모르게 조금씩 흘리시길 추천드립니다. 흘리실 때 주의 사항은 오늘 상태를 잘 확인해서 방귀의 냄새가 심하지 않을 때 흘리셔야 합니다. 특히 저녁으로 양념 갈비를 구워 먹었다고 하시면 저녁 드시고 그냥 바로 귀가하기를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위아래로 냄새가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3. 서 있을 때 (난이도 상)
수업이나 발표를 진행하실 때 긴장도 많이 하게 돼서 속이 불편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이 놈은 출몰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서 있는 경우에는 내가 발표를 하는 입장이기에 말도 해야 돼서 그놈을 막는데 집중을 100프로 못하기 때문에 난리가 나기 더 쉬운 환경입니다. 그런데 옛말에도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고난도 집중력을 발휘하면 참을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 그놈이 출몰했을 때는 기세를 꺾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출몰해서 묵직한 놈이 온다면 우선 살짝 다리를 꼬셔야 됩니다. 그리고 잠깐 고민하는 척을 하시고 괄약근을 꽉 조이셔야 합니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만큼 참기 힘든 고통이 따르지만 가장 묵직한 놈을 이겨내고 그 기세를 꺾으면 평화의 시간이 어느 정도는 찾아옵니다. 사람이 많은 강당이고 앞자리 좌석과 거리가 멀다면 조금씩 흘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 결론
방귀는 처음 출몰했을 때는 기세가 약해서 참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계속 참다 보면 이 놈은 기세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우리를 제압하려 합니다. 참아야 한다면 기세가 완전히 커지기 전에 참으시고 일을 수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이놈 때문에 망신당하는 일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